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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법조협회 회원 여러분!

대법원장 조희대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법조협회는 2002년부터 해마다 봉사와 선행을 행하여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는 회원 및 법조 직역 종사자분들께 법조봉사대상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상자는 개인 3명과 단체 1팀이 선정되었습니다. 다행히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의 호전으로 올해 시상식에서는 수상자 여러분을 직접 뵙고 축하드리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자로 선정되신 백성기 법무사님, 이수곤 부산고등법원 감사행정관님, 이준영 대구고등검찰청 방호서기님, 그리고 공익사단법인 「정」의 모든 분께 법조협회를 대표하여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개인 수상자분들은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약자와 사회 복지 단체에 정기적인 후원과 봉사 활동, 무료 법률 상담,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기증, 지속적인 헌혈 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 활동을 해 왔습니다.

또한 단체 수상자인 공익사단법인 「정」은 소외 계층에 대한 물적 지원과 공익 입법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수행해 왔습니다. 수상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봉사 활동과 희생은 법조계가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계층, 지역, 세대, 이념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법조계는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법조 직역에 종사하는 여러분들의 따뜻한 손길은 소외 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법조협회 회원 여러분!

법조협회는 법조 직역 종사자들만의 협회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협회가 되어야 합니다. 내년부터 법조협회는 사단 법인으로 전환하여 더욱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공익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법률 문화 발전과 국민의 편익 증진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모든 법조 직역 종사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본인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묵묵히 우리 사회 곳곳의 소외 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 활동과 선행을 지속한다면, 법조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그리 머지않은 시기에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끝으로,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푸른 용의 해’라고 합니다. 법조협회 회원 여러분과 법조 직역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께 청룡의 기운을 받아 행운과 축복이 가득한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 12. 29.
대법원장 조 희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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